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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릴리움(Lilium) 과 조비(Joby aviation) 에어모빌리티의 승자는? (feat.ZNTE)

by 시골의사2020 2021. 2. 5.

ZNTE의 합병 타깃으로 알려진 독일의 릴리움(Lilium)과 미국의 조비(Joby Aviation)에 대해 알아보자.

이항(EH)과 마찬가지로 릴리움조비는 수직 이착륙 에어 모빌리티이다.

4-5인승으로 개발 중인 이 에어 모빌리티는 기존의 비행기보다는 택시에 가까운 프라이빗한 이동수단이다. 

수직으로 이착륙하기에 활주로가 필요 없어 eVTOL(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의 필요 면적이 작아 도심에서 건설 및 이용에 용이하다. 테슬라가 이끈 EV시대 다음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 후 우주산업에서 핵심적인 이동수단이 될 것이다.

그럼 독일의 릴리움(Lilium)부터 알아보자.


릴리움(Lilium) : 수직 이착륙 에어모빌리티

릴리움은 독일 뮌헨 대학에서 만난 Daniel Wiegand, Sebastian Born, Patrick Nathen, Matthias Meiner미래의 여행 모빌리티의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공통의 비전으로 뭉쳐 2015년에 설립한 에어 모빌리티 스타트업 회사이다.

현재는 5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375M의 투자를 받으며 에어 모빌리티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영진

CEO Daniel Wiegand는 뮌헨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 학위자로,
2004년 독일의 가장 저명한 기술 경연대회 "Jugend Forscht"에서 우승하였으며,
2017년 MIT에서 '올해의 35세 이하 혁신가'로 선정되었고,
2018년 Ernst & Young의 올해의 기업가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다.

CTO Alastair McIntosh는 롤스로이스에서 다국적 항공우주 방위 분야에 30년간 근무하였다.
당시 기술 총책임자 및 이사로 1500명의 엔지니어를 이끌었다. 

최고 생산책임자 Dirk Gebser는 에어버스 대형 항공기 조립 감독이었다.

투자유치

2015년 : 설립

2016년 : 구글, 스카이프, 우버, 스포티파이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게임 체인져 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ATOMICO에서 $10M을 투자받았다.

2017년 : 텐센트, LGT으로부터 $90M 투자를 받았다.

2019년 : 5인승 릴리움 제트 첫 이륙

2020년 : $280M 투자 유치하였다. 테슬라 초기 투자로 유명한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가 참여하였다.

 

 

릴리움 제트는 시속 300km, 최대 60분 주행이 가능하며, 파일럿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자율 주행은 10년 뒤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터가 내부에 감싸여 있기 때문에 이항(EH)의 드론보다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 여행의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창립 비전처럼 릴리움 제트는 도심 내 이동수단이 아닌 도심 외 항공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 도시 간 이동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2025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현재는 여객기 비즈니스 클래스 정도의 이용료가 발생하나, 출범 5-10년 후에는 자동차 운행 수준까지 가격을 떨어트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기업가치는 $1.5B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SPAC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하겠다고 발표하여 ZNTE와 연결되어 관심을 받고 있다. 

2021/02/04 - [주식] - 준태(ZNTE) : 릴리움, 조비 잡고 날아오를까?

단점

1. 상용화 계획이 너무 느리다.
이항(EH)은 이미 2017년부터 상용화를 시작하였으며, 2021년부터는 대량생산 케파를 완성하였다.
조비(Joby aviation)는 2023년 상용화 계획이며, 미공군의 승인을 받아 상용화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 

2. 안전성
2020년 2월 시제품이 유지보수 중 불탄 사건이 있었다. 운행 중 사고는 아니지만 이러한 소식은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3. 침투 시장
도심 내 소방, 응급용 드론, 물류 드론, 관광용 드론 등 에어 모빌리티를 시장의 다양한 분야로 침투시키는 이항과는 다르게 릴리움은 분명하고 제한된 시장만을 가진다. 
릴리움은 도시간 중단거리 이동을 위한 에어 모빌리티로 국내선, 단거리 국외선 비행기를 대체할 계획이다. 
현재의 운임료를 생각하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전 기존의 항공업과의 경쟁이 쉽지 않아 보이고, 이항과 비교하여 침투 시장 파이가 작다.

 


조비(Joby Aviation)의 드론

 

조비는 켈리포티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어 모빌리티 기업이다. 릴리움과 같은 도시간 항공택시 서비스를 위한 에어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있다.

2009년 : 7명의 엔지니어가 모여 전기 모터, 비행 소프트웨어, 리튬-이온 배터리 모두를 손수 엔지니어링 하며 시작되었다.

2012년 : NASA의 X-57, LEAPTech를 포함한 몇몇 획기적인 전기 비행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협업하였다.

2017년 : 첫 프로토타입 비행체를 이륙시켰다.

2019년 : 2023년 상업적인 운용에 대한 인증을 위해 엄격한 비행시험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2020년 : 미 공군 에어포스는 세계 최초로 어질리티 프라임 프로그램에서 조비의 eVTOL의 감항성을 인증하였다.

 

조비(Joby aviation)는 6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프로토타입의 비행체를 2017년 첫 이륙시켰다.
시속 320km, 240km의 행동반경을 보이며 파일럿 포함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수직 이륙 시에는 소음이 다소 있으나, 이동시에는 소음이 거의 없다. 운임비 목표는 마일당 $2.5이다.

현재까지 $750M를 투자받았다. 최근에는 도요타로부터 400M의 투자를 받았고 도요타는 캘리포니아 몬테레이 카운티 공장설립까지 협업하여 양산을 도울 예정이다. 목표는 연 1,000대의 항공기 생산이다.
이 외에도 인텔, 테슬라 초기 투자기업인 베일리 기포드, 우버가 투자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우버로부터 우버 엘리베이터를 인수하여 유저들이 서로의 앱을 통해 지상에서 우버, 공중에서 조비의 교통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세계 최초 미항 공국의 감항성 승인을 받아 향 후 군부대 간 화물운송도 가능하다. 

기업가치는 $2B으로 평가받는다. 내부적으로는 올해 상장을 통해 5B 이상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이다. 
SPAC을 통한 상장을 할 수도 있으나, 직접 상장하거나 IPO의 가능성도 있다. 

단점 

승객을 제외하면 1600파운드의 적재량만이 남는다. 이는 총중량의 33%로 현재 비행기보다 낮은 수치이다. (비행기 35%) 화물운송에는 아직 비효율적이다.

미항 공국으로부터 감항성 승인은 받았으나, 아직 안정성 입증의 과제가 남아있다.

 


이항(EH)과비교하였을 때 릴리움과 조비 모두 아직 개발단계에 있다.
그나마 조비는 미공군의 승인을 받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릴리움은 아직 상용화는 요원하다.

드론 시장은 군사적인 이유로 국가별 장벽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 - 이항  // 미국 - 조비 // 독일 - 릴리움

특히 이항은 현재의 미중관계 그리고 앞으로의 패권전쟁을 고려하였을 때 미국 내 상용화는 쉽지 않을 것이다. 
유럽과 중국과의 관계와 유럽에서 이항의 뜨거운 관심을 볼 때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은 어느 정도 가능해 보인다.

그럼 결과적으로 조비는 미국이란 벽을 통해 이항이 침투하는 것을 막고 자국의 UAM기술을 발전, 상용화할 시간적 여유가 있으나, 릴리움의 경우는 유럽으로 침투하는 이항에 속수무책일 것으로 보인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항은 도심 내 이동이 타깃이고, 릴리움은 도심 간 이동이 타깃이란 점이다. 
하지만 이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오히려 시장을 좁혀 한계를 드러낼 수도 있다. 

ZNTE와의 합병 가능성

현재 에어모빌리티 분야에서 분명히 앞서있는 건 이항이다. 조비는 국가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여력이 있다. 
릴리움은 미래지향적인 기술이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그렇기에 릴리움경쟁업체와 간격을 좁힐 만큼의 막대한 투자자금이 간절하다. 
ZNTE와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이다. 

 

조비의 경우는 우버와 엮여있다. 
ZNTE의 stretigic advisor인 Ronald D.Sugar는 우버의 회장이다. 
조비는 우버로부터 우버 엘리베이터를 인수하였고, 우버에게 투자를 받고 지상의 교통과 공중의 교통을 이어주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우버라는 접점을 통해 ZNTE와 합병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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