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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2월 조정장 반성문 : 실질금리 인플레이션 실적장세

by 시골의사2020 2021. 2. 24.

한동안 기러기 아빠로 지내다
2월17일부터 모처럼 휴가를 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하필 이런시기에..
참 비싼 휴가네요...

휴가 첫날인 2월 17일 새벽 3-4시경 일어나 운좋게 이항 공매도 리폿을 읽고 시장가로 $94에 정리하고 휴가를 떠났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장기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 시장의 테슬라 신뢰 붕괴, 마이클 버리의 테슬라 숏, 이항과 같은 유니콘 기업의 민낯 등 시장의 사인은 충분했고, 금리를 핑계로 성장주 -> 가치주로 손바꿈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긴했는데

이항의 폭락을 피한 것 이후로는
제대로 된 대응을 못했네요.

FED는 실질금리고용지표 이 두가지를 중심으로 시장을 바라보고있습니다. 최근 기대이상의 실적과 코로나 감염자수 감소로 인한 경기회복의 기대감과 인플레이션으로 장기 미국채 금리가 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질금리 = 명목금리 - 기대인플레이션

FED는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면서도 -1.08 이하로 떨어지지않게 방어하고 있습니다.
2월 초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1.06-7 선으로 한계치까지 도달했고 이에 FED는 명목금리 상승으로 실질금리의 하방을 방어했다고 생각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리프라이싱이 일어납니다.
성장주의 현주가는 장기초저금리를 반영해 낮은 할인률로 미래의 소득을 당겨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높은금리에선 먼 미래의 소득보단 당장의 금리로 얻는 이득이 더 큽니다.

그리고 금리가 상승하면 기존 가치주(전통주)는 장단기 금리차로 인한 상대적 수익이 극대화 됩니다.

이러한 거시적인 금리상승 압박속에서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소몰캡 유니콘기업 투자 광풍, 마이클버리의 숏, 게임스탑 해프닝, 이항의 민낯 등 과열징후 + 성장주 불신이 트리거가 되어 조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주식을 대체할만한 매력적인 자산은 없기에
전통 가치주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컨택주로 리밸런싱이 이뤄질 것이라 봅니다.


중요한건 이에대한 예측을 하고있음에도 대응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반성합니다.

1. 이항정리 후 현금비중이 너무 높아진 것 같아 길게보지않고 쉽게쉽게 주식을 추가했습니다.
그 결과 조정장에 큰 수익을 안겨줄 현금이 부족해졌습니다.

2. 휴가로 인한 시장모니터링이 힘들 것이라 판단되어 주식을 추매했더라도 좀 더 안정적인 방어주를 선택했어야 합니다.
(방어보단 공격적종목을 선택하여 손실이 극대화되었습니다. 방어적으로 매수하고 바닥확인하고 공격적인 종목으로 바꾸는게 현명한 방법이라 깨달았습니다.)

이번 조정에서 선택한 공격적 종목들
OPEN : 경기회복 후 부동산 거래 폭증 예상
NAIL : 바이든정부의 완전고용 목표달성을 위한 건설/인프라 산업의 사이클이 발생힌거라 예상(×3레버리지)
HOFV :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풋볼엔터테인먼트 산업. 억눌린 수요 폭발예상. 기술적분석 상 바닥이라 판단
LAZY : 캠핑카, 캠핑산업. 포스트코로나 수혜
에어비엔비 : 포스트코로나 수혜


3. ZM 스윙의 매도 목표는 2/26 어닝 전거래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조정타겟이 성장주, 언택주라면 판이 깨진것이었기에 빠르게 익절했어야합니다.
(아직도 미련이 남아 ZM은 예정대로 2/26 금요일 정리예정입니다. 오늘 평단아래로 떨어져 손절권이지만 스스로 깨져봐야 깨닫는것이니 한번 부딪혀 볼 생각입니다.)



현재 포지션

비트코인 일부 보초병 외 정리
이더리움 전액 정리
이항 정리 -> 퀄컴, 오픈 매수
NAIL, HOFV, LAZY, ABNB 매수

향후 플랜

ZM 금요일 전액매도.
ZM, 가상화폐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신중하게 매수고려.
타겟
1. 과매도된 성장주 (특히 실적이 받쳐주는 섹터와 기업)
2. 상승여력이 보이는 컨택주(기대수익률 20퍼 이상일때만 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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