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기러기 아빠로 지내다
2월17일부터 모처럼 휴가를 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하필 이런시기에..
참 비싼 휴가네요...
휴가 첫날인 2월 17일 새벽 3-4시경 일어나 운좋게 이항 공매도 리폿을 읽고 시장가로 $94에 정리하고 휴가를 떠났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장기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 시장의 테슬라 신뢰 붕괴, 마이클 버리의 테슬라 숏, 이항과 같은 유니콘 기업의 민낯 등 시장의 사인은 충분했고, 금리를 핑계로 성장주 -> 가치주로 손바꿈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긴했는데
이항의 폭락을 피한 것 이후로는
제대로 된 대응을 못했네요.
FED는 실질금리와 고용지표 이 두가지를 중심으로 시장을 바라보고있습니다. 최근 기대이상의 실적과 코로나 감염자수 감소로 인한 경기회복의 기대감과 인플레이션으로 장기 미국채 금리가 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질금리 = 명목금리 - 기대인플레이션
FED는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면서도 -1.08 이하로 떨어지지않게 방어하고 있습니다.
2월 초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1.06-7 선으로 한계치까지 도달했고 이에 FED는 명목금리 상승으로 실질금리의 하방을 방어했다고 생각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리프라이싱이 일어납니다.
성장주의 현주가는 장기초저금리를 반영해 낮은 할인률로 미래의 소득을 당겨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높은금리에선 먼 미래의 소득보단 당장의 금리로 얻는 이득이 더 큽니다.
그리고 금리가 상승하면 기존 가치주(전통주)는 장단기 금리차로 인한 상대적 수익이 극대화 됩니다.
이러한 거시적인 금리상승 압박속에서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소몰캡 유니콘기업 투자 광풍, 마이클버리의 숏, 게임스탑 해프닝, 이항의 민낯 등 과열징후 + 성장주 불신이 트리거가 되어 조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주식을 대체할만한 매력적인 자산은 없기에
전통 가치주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컨택주로 리밸런싱이 이뤄질 것이라 봅니다.
중요한건 이에대한 예측을 하고있음에도 대응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반성합니다.
1. 이항정리 후 현금비중이 너무 높아진 것 같아 길게보지않고 쉽게쉽게 주식을 추가했습니다.
그 결과 조정장에 큰 수익을 안겨줄 현금이 부족해졌습니다.
2. 휴가로 인한 시장모니터링이 힘들 것이라 판단되어 주식을 추매했더라도 좀 더 안정적인 방어주를 선택했어야 합니다.
(방어보단 공격적종목을 선택하여 손실이 극대화되었습니다. 방어적으로 매수하고 바닥확인하고 공격적인 종목으로 바꾸는게 현명한 방법이라 깨달았습니다.)
이번 조정에서 선택한 공격적 종목들
OPEN : 경기회복 후 부동산 거래 폭증 예상
NAIL : 바이든정부의 완전고용 목표달성을 위한 건설/인프라 산업의 사이클이 발생힌거라 예상(×3레버리지)
HOFV :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풋볼엔터테인먼트 산업. 억눌린 수요 폭발예상. 기술적분석 상 바닥이라 판단
LAZY : 캠핑카, 캠핑산업. 포스트코로나 수혜
에어비엔비 : 포스트코로나 수혜
3. ZM 스윙의 매도 목표는 2/26 어닝 전거래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조정타겟이 성장주, 언택주라면 판이 깨진것이었기에 빠르게 익절했어야합니다.
(아직도 미련이 남아 ZM은 예정대로 2/26 금요일 정리예정입니다. 오늘 평단아래로 떨어져 손절권이지만 스스로 깨져봐야 깨닫는것이니 한번 부딪혀 볼 생각입니다.)
현재 포지션
비트코인 일부 보초병 외 정리
이더리움 전액 정리
이항 정리 -> 퀄컴, 오픈 매수
NAIL, HOFV, LAZY, ABNB 매수
향후 플랜
ZM 금요일 전액매도.
ZM, 가상화폐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신중하게 매수고려.
타겟
1. 과매도된 성장주 (특히 실적이 받쳐주는 섹터와 기업)
2. 상승여력이 보이는 컨택주(기대수익률 20퍼 이상일때만 배팅)
'투자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나에게 쓰는 일기 (0) | 2021.01.16 |
---|
댓글